헤즈볼라 지도자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전쟁 북소리 안 들려" 평가

연합뉴스TV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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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지도자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전쟁 북소리 안 들려" 평가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후 처음으로 헤즈볼라 수장이 첫 공개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라면서도, 이 모든 일을 끝낼 수 있는 것은 미국이라며 공을 미국으로 넘겼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현지시간 3일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후 처음으로 침묵을 깨고 공개연설을 했습니다.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친이란 무장세력 가운데 가장 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쟁의 확전 여부를 가를 열쇠를 쥔 것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행동에 나섰고, 시리아 민병대가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로 이동하는 등 이번 전쟁에 직접 개입할 조짐이 있어 이 연설엔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이 전선이 확대되거나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 또는 이 전선이 더 큰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은 현실적인 가능성이며 실제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라고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일차적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달성하는 것"라며 당장의 확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선제적으로 공격한다면 이는 평생의 가장 어리석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국이 먼저 시작한 만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끝낼수 있는 것은 오직 미국" 이라며 이번 전쟁의 책임을 미국으로 넘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헤즈볼라와 논쟁을 벌이지는 않겠다며 "헤즈볼라와 다른 정부·비정부 단체는 현재의 분쟁을 이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나스랄라의 연설에 대해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북소리는 울리지 않았고 서방 동맹들은 안도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당장은 확전이나 더 광범위한 분쟁을 추구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email protected])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전면전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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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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