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필리버스터' 총동원령…민주 '종결 동의표 모으기' 총력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처리할 본회의가 다가오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대응팀을 꾸렸고, 민주당은 이를 막을 대대적인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 맺은 '신사협정'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최대 고비에 놓였습니다.
하청 노동자와 파업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 그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다룬 '방송3법' 상정이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60명으로 구성된 필리버스터 명단을 꾸려, 한명당 최소 3시간 이상씩 발언한단 계획입니다.
180시간 이상 진행될 필리버스터에 초·재선 의원은 의무적으로 참여합니다.
"이 법의 부당함 또 이 법의 문제점을 국민들께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최소 24시간을 보장한 이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종결시킬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4개 법안을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끝날 때마다 통과시키기 위해 정의당 등 야권 의원들의 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는 민주당 의석수만으로 제출할 수 있지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이를 관철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무조건 거부권 행사를 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는 9일 본회의가 열려, 4개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와 야권의 종결 표결을 거듭한다면 오는 13일에야 모든 법안이 통과될 전망입니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최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멈추라 요청했는데, 어느 결과든 오는 본회의는 연말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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