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종결 투표 중…곧 대북전단금지법 통과
[앵커]
네,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무제한 토론 종료 표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표결이 끝나면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조금 전까지 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는데요.
현재 이 토론을 끝내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24시간 전인 어제 제출해, 저녁 8시 52분부터 종료 투표가 시작된 것입니다.
민주당은 180명 이상이 참여해 이 토론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만약 토론이 종결되면 곧장 대북 전단 금지법을 통과시킬 전망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대북 확성기를 작동하거나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조항도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을 '김여정 하명법'이라고 비판하며 무제한 토론에 나섰지만, 법안 통과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에는 첫 주자였던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에 이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오늘 토론에 나선 일부 의원들의 발언이나 태도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찬성 토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미국은 5천 개가 넘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느냐"는 등의 발언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외통위원장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송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비겁하게 편집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대 토론에 나선 최형두 의원은 연설 도중 수차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최 의원은 "야당이 부족해 정권을 잃고 탄핵을 겪고, 두 전직 대통령은 영어의 몸이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상인들이 힘들어한다"는 대목에서 울먹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