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서울 구상 "경쟁력 강화" vs "지방 회생부터"
[뉴스리뷰]
[앵커]
여당이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놓고 있습니다.
도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지역 균형 발전을 거스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으로 공론화된 메가시티 구상은 런던과 파리 등 해외 여러 도시에서 오래전부터 추진돼왔습니다.
서울도 이들처럼 연결성이 강한 도시권을 하나의 행정 구역으로 묶으면 교통과 기반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해 주민 편의를 키울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포 뿐만 아니라 광명, 하남, 구리 등 인접 도시를 하나로 묶으면 행정적 편의가 커지고 장기적으로 수도권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경기도에서) 출퇴근만하고 있는데 서울로 재편되면 훨씬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산업 경쟁력도 훨씬 높아지는거죠. R&D 기관 들어갈 공간이 있으니까."
반면, 수도권에 인구 50.6%가 몰려 사는 상황에서 메가시티 구상은 서울 쏠림을 더 심화하게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소멸 위기인 지방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더욱 몰려들게 되고 서울 일극체제가 공고해진다는 것입니다.
지방을 4개 권역으로 묶어 첨단 산업 육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약속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금 서울 인구가 경기도로 많이 빠졌고 바람직한 현상인데 서울을 다시 키운다는 것은 수도권의 핵을 다시 키우니까 아니라는 거죠."
지방 위기는 외면한 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만 바라보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무엇보다 충분한 논의가 먼저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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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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