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트에서 우유 한 팩 사려다 가격 보고 놀라신 분 계실 겁니다.
1리터 우유 한 팩이 3천 원을 넘겼습니다.
화면 보시죠.
2020년부터 리터 당 우유 평균 소매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2020년 2,590원이던 가격이 어제 3,028원을 기록했는데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리터당 3,000원을 넘어간 겁니다.
오늘부터는 우유뿐 아니라 바나나우유 같은 가공품이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도 확 오릅니다.
6%에서 많게는 13%까지 줄줄이 오른다는 소식인데요.
지난달 원유값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입니다.
앞서 외식 업계도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혀 우려를 낳았는데요.
계획대로 어제부터는 맘스터치가 버거 4종의 가격을 올렸고
맥도날드는 내일부터 빅맥 등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합니다.
이미 짜장면이나 김치찌개 백반 등 서민의 주요 외식 메뉴는 지난해에 비해 6%에서 10%가량 뛰었는데요.
겨울철 길거리 간식 붕어빵도 이제 한 개에 천원 수준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여기에 대표적 서민 술이라고 할 소주와 맥주값도 줄줄이 인상 소식이 전해졌죠.
출고가가 높아지면 음식점 판매가도 덩달아 오를 텐데 모임 많은 연말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 강남 등에서는 소주 한 병에 7천 원, 맥주는 만 원을 받는 식당도 늘고 있다는데요.
정부는 업계에 원가절감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줄여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시장은 난감한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도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면 오히려 물가 압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들어보시죠.
[서용구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가격은 경쟁시장에서 굉장히 가장 예민한 기업의 정책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오히려 시장을 왜곡해서 나중에 더 큰 부메랑으로 올 수 있거든요." "원자재 가격을 안정화하는 노력이 정부의 역할이고 개별단위의 가격을 정부가 하려는 건 상당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경제 전문가들은 실제 10월 물가상승률을 정부의 당초 예상보다 높은 3%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남은 올해 하반기 물가가 고공행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인데요.
우리는 물가와 예상보다 훨씬 더 긴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당신의 ... (중략)
YTN 김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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