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지역에 있는 한 육류 유통 업체.
창고 안에 수입 고기가 가득합니다.
국내산 소고기에는 없는 부위지만, 버젓이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게 왜 국산이라고 붙어있지요?"
"설정을 잘못해서 국내산이 아닌데…. 수입인데…."
"이게 미국산이라고 그랬죠?"
"네, 미국산이요."
외국에서 수입한 소나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서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2년 동안 팔아치운 양만 52톤, 7억4천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업주와 직원 24명이 같이 짜고 경북과 강원, 충북 등 190곳 넘는 식당에 원산지를 속인 고기를 팔았습니다.
[김경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기동단속팀장 : 처음 거래에서는 국산을 공급하다가 (식당) 업주들이 고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판단되면 외국산을 이용해서 국산으로 속여 왔습니다.]
주로 양념해서 파는 돼지 갈비 부위를 공급해 식당 운영자나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힘들었습니다.
단속조차 쉽지 않았는데, 돼지고기 원산지 진단 키트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국산 돼지는 '돼지열병 백신'을 맞기 때문에 항체를 확인하는 키트를 이용해 검사하면 이렇게 두 줄이 생깁니다.
하지만 수입산은 한 줄만 떠 원산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속반은 손님인 척 가장해 덜미를 잡았습니다.
[김보건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수사관 : 피해 업소를 방문해서 이제 손님인 것처럼 가장해서 직접 고기를 주문하고 그 자리에서 키트 검정을 하거나 아니면 일부 시료를 떼어와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40대 대표와 30대 이사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냉동 수입육은 뼈 부분이 검은 빛이 돌고 육질이 좋지 않다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자막뉴스 | 주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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