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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라가 없다"...韓 경제, 터지기 일보 직전 [Y녹취록] / YTN

YTN news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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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가계부채 위기시 외환위기 몇십 배 위력"
"과거 정부 유행한 '영끌 대출·투자' 정말 위험"
'시한폭탄' 가계부채, 얼마나 심각한가?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혹시 예전에 가족오락관이라는 프로그램 기억하세요? 너무 옛날 얘기입니까? 거기 보면 출연자들이 시한폭탄 서로 돌리면서 얘기하는 거 있잖아요. 지금 경제 상황이 딱 그 상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고 예상보다도 더 가파르고 심각하다는데 지금 현재 수준이 어느 정도입니까?

◆정철진> 그렇죠. 가계부채가 위험하냐, 안 하냐.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절대적인 규모도 봐야 되겠고요. 빠르게 단기간에 늘었냐. 어떤 증감 추세도 굉장히 중요하겠고, 가장 중요한 게 자신이 벌어들이는 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많냐, 적냐도 굉장히 중요하겠죠. 가령 빈 살만 입장에서 대출 100억 받은 게 그게 문제가 되겠습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런데 이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정확히는 가계신용이라는 표현이 맞는데 다 위험합니다.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가령 대표적으로 규모 면에서 봤을 때 이미 거의 가계부채, 여기는 대출 플러스 신용이라고 하죠. 카드, 자동차 할부금, 그런 거 다 합친 것이 1900조에 육박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GDP가 한 1800조대거든요.

그러니까 GDP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이 100%가 넘는. 작년 기준으로 보면 108%거든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이런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 미국 빚 많다, 많다 했는데 이미 미국 같은 경우에는 2008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 크게 당해서 지금 미국도 가계부채가 GDP 대비 70%도 안 돼요. 유럽도 재정위기 때 확 줄었고요.

우리가 넘겨 넘겨 시한폭탄을 키웠다라고 볼 수 있겠고, 더 큰 문제는 추세입니다. 작년에 좀 잠잠하다 싶었는데 올해 들어서 또 우리 가계들이 가계신용 중에 대출을 엄청나게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핵심은 역시 주택담보대출인데요. 주담대, 현재까지 받은 돈이 올해 거의 20조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절대적인 추세, 속도, 다 위험하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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