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태원 추모대회 집결…여, 인요한 등 개별 참석
[앵커]
정치권에서도 이태원 참사 1년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식에 총출동했는데요.
반면 여당은 개인 자격으로 일부만 참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은 이태원 참사 1년 시민추모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추모식에 정치적 성격이 짙다고 판단한 김기현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추도예배에 함께 했고, 고위 당정에 앞서 묵념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고인이 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추모식에 자리했는데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이 자리조차 끝끝내 외면했습니다. 국가는 참사 때도,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 곁에 없습니다."
당무 복귀 후 처음으로 장외에 나선 이 대표는 다시 한번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통과를 강조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참석자들이 연단에 오르지 않은 가운데 별도 당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어디에도 미루지 않겠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추모식장에서 퇴장할 때 일부 참석자들의 거센 항의 속에 야유를 받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둔 재난안전법을, 민주당은 진상조사를 위한 참사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각각 주장하고 있어 참사를 둘러싼 공방은 입법 힘겨루기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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