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식 기습 대비"…북한 장사정포 대응 훈련
[앵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화력전 야외기동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하마스식 동시다발 기습 포병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했는데요.
한미 병력 5천여명이 참가한 훈련 모습,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만평에 달하는 강원도 철원의 훈련장, K-9 자주포들이 열을 맞춰 사격 명령을 기다립니다.
목표물을 향해 포구를 조준한 뒤, 사격 개시 신호에 맞춰 일제히 포를 발사합니다.
굉음과 함께 불꽃이 튄 탄착지는 이내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적의 도발 지점을 타격해 무력화하는 '대화력전 야외기동훈련' 모습입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호국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은 한미 대화력전 부대와 한미 공군 전력을 합쳐 5,400여명의 전력이 참여했습니다.
지상에서는 한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가 동원됐고, 상공에는 F-15K 전투기가 떴습니다.
미군 자산은 '킬러 드론'이라 불리는 무인기 '그레이 이글'과 공격기 A-10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식 동시다발 기습 포병공격을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졌습니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에 조기 타격해 무력화하겠다는 겁니다.
"유사시에 적의 기습 포병 공격을 최대한 억제하고 최단시간 내 궤멸시킬 수 있는 작전 수행 태세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군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활용할 수 있는 하마스식 비대칭 공격 양상 분석과 실질적 대응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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