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어딜 안가고 국정감사 갔나요?
재판입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이 있었는데 가질 않았는데요.
지난 13일에 이어 연이어 불출석하자, 판사는 "피고인은 오늘도 안 나오시냐"고 물었고 변호인이 "그렇다"고 하자 한숨도 내쉬었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지난 24일)]
"(이재명 재판 불출석은) 재판부 농락한 것 아닙니까?"
[김정중 서울중앙지방법원장(지난 24일)]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보기 드문 상황은 맞습니다."
Q. 재판에 안 가고 국정감사를 했군요?
네, 국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을 힘으로 누르려고만 해 긴장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는데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윤 정부 들어서서 남북 간에 충돌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군사 긴장을 강화하거나 아니면 도발 유도하는 측면이 있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오늘)]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경찰의 방범 활동 때문이다' 아닙니다. 강도 때문입니다. 경찰의 방범 활동 때문에 세상이 어지러운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됐다고 생각합니다."
긴장이 높아지는 건 북한 탓이지 북한 도발에 대비하는 정부 탓이 아니라는 겁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원희룡 장관, 이복현 금감위원장, 무기를 갖고 있습니까?
오늘 국정감사 마지막 날, 두 사람이 본인 만의 강점, 무기를 꺼내들었는데요.
먼저 원 장관 대중 정치인 출신이죠.
야당이 양평 고속도로로 공세를 취하자, 대중에 익숙한 연예인 이름을 꺼내들었습니다. 가수 타블로 씨입니다.
[원희룡 / 국토부장관 (오늘)]
"지금 넉 달째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 외압에 의해서 특혜 변경을 했다고 주장을 하고 계시는데 근거가 단 하나도 나온 게 없이…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합니다."
[김민기 / 국토위원장 (오늘)]
"그걸로 끝이에요? '타진요'가 무슨 뜻이에요?"
[원희룡 / 국토부장관 (오늘)]
"찾아보십시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13년 전 타블로 씨의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됐는데, 관련자 모두 구속되며 최악의 마녀사냥으로 기록됐죠.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마녀 사냥이라는 건데, 야당은 무리한 비유라면서 반발했습니다.
Q. 같은 논리라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검찰 출신인데, 그것도 무기가 됩니까?
그럼요. 수사력이 무기입니다.
이 원장, 특히나 검사 시절 경제 수사로 이름을 날려 기업 사이에서 저승사자로 불렸었습니다.
Q, 그러고보면 요즘 금감원이 수사 많이 해요.
네. 라임 사태 재조사했죠, 미래에셋증권 조사 중이죠.
최근엔 SM 주가조작 관련해 카카오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대해서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하셨는데 성과는 있습니까?"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오늘)]
"절차에 따라 진행 중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오늘)]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조금 더 당국이 더 노력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검사 출신 이복현 원장이 없으면 이렇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아마 어려웠을 것"
하지만 기업들, 검찰이 해야 할 일을 금감원이 한다, 압박이 너무하다 볼멘소리도 하는데요.
두 사람의 무기, 강점이 될지 약점이 될지는 쓰기 나름일 것 같습니다. (쓰기나름)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여서희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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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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