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기술주 급락 여파로 우리 증시와 환율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 송치된 카카오 그룹주도 타격이 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우리 증시가 개장부터 크게 휘청였는데, 결국, 힘을 쓰지 못한 채 마감했다고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낙폭을 키운 채로 장을 닫았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어제보다 2.71% 내린 2,299.08, 코스닥 종가는 3.50% 내린 743.85이었는데요.
코스피가 2,300선을 밑돈 건 지난 1월 6일 2,289.97로 장을 마친 이후 열 달 만입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중동 사태까지 발발하면서 흔들리던 코스피는 지난 20일 7개월 만에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2,300선마저 지키지 못했습니다.
특히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오늘 거래 재개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영풍제지는 가격제한 폭인 2만 3,750원까지 29.94% 떨어졌고 영풍제지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도 곧장 30% 곤두박질했습니다.
영풍제지 종목에서 5천억 원 가까이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 주가도 어제보다 3% 이상 내린 7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터 주들 역시 연예인들의 잇단 마약 투약 의혹 악재에 종일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카카오는 악재가 하나 더 있었죠, 금융감독원이 시세 조종 혐의로 결국 법인까지 검찰에 송치했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오늘 오전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를 비롯한 직원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 법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센터장의 송치 여부도 관심이었는데, 일단은 금감원에서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카카오 법인과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천4백억 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고의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대량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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