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코스피 1500·코스닥 500' 붕괴...의미는? / YTN

YTN news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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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래프가 낭떠러지처럼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어제 16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늘 낮 1500 아래로 고꾸라지면서 일시 매매 중단 서킷브래이커까지 발동됐죠.

주식 거래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겐 쉽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 숫자의 의미 풀어드립니다.

국내 유가증가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100을 기준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월 2,598이 정점으로 기록됐으니까.

38년 만에 26배가량 뛴 겁니다.

주가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선행지표의 성격을 띄죠.

불과 2년 전 2,600을 바라보던 코스피 지수가 1500 아래로 떨어졌다,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시나요?

더 직접적인 설명을 드리면, 코스피가 장중 1,5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09년 7월 24일 장중 최저가 1496.89를 찍은 이후 10년여 만입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이던 때였죠.

결국 우리 경제가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로 뒷걸음질 쳤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중소벤처기업 위주인 코스닥 지수도 함께 살펴볼까요?

코스닥의 기준 지수는 1,000입니다.

1996년 7월 1일, 기준 지수 100으로 해 산출했다가 2004년 1월에 상향 조정한 건데요.

기준 지수를 높여 잡은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2000년대 초 IT 버블 붕괴 때 코스닥 지수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늘 낮 12시 5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던 시점 기준 444.81

기준 지수의 절반 수준으로 마이너스 상태라고 볼 수 있죠.

코스닥 500선이 붕괴 된 건 2014년 1월 6일 이후 6년여 만인데, 중소벤처기업계가 반토막으로 쪼그라든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라 경제 전문가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도 합니다.

아직 장 마감 전이기 때문에 오늘 국내 주식 시장의 등락은 계속될 겁니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노린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에 실물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외국인 큰 손 들의 대량 매도세에 주가를 지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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