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의 죽음이 일상이 된 아이들...가자지구의 절규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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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비극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극심한 아동 피해 때문이겠죠.

가자지구에서 파악된 아동 사망자만 2천3백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전쟁의 '전'자도 제대로 모를 아이들이 도대체 무슨 죄일까요. 화면 보시죠

[숨진 아들의 아버지 : 덮어줘, 다리를 덮어줘, 아들이 추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도포에 쌓인 아이를 부여잡은 아버지.

아이 얼굴을 몇 번이나 쓰다듬어 보고,

껴안으며 절규하고,

아쉬운 마음에 입맞춤도 해 보지만

이미 감긴 눈을 다시 뜨게 할 수는 없습니다.

비슷한 시각 비슷한 장소에서 자녀를 떠나보낸 또 다른 부모들.

눈물 흘리며 조용히 고개를 떨구는 일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공습이 이뤄진 직후

가자지구에 있는 한 공터에서 자녀들의 시신을 발견한 부모들의 모습입니다.

이번 전쟁으로 숨진 아이들은 가자지구에서 보고된 것만 2천360명입니다.

전체 사망자의 41%에 육박합니다.

스스로 몸을 가눌 능력도 안된 아이들은,

공습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 속에서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있습니다.

[장설아 /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지원팀장(YTN 뉴스라이더) : 먼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47%가 아동이고요. 또 아동은 이런 분쟁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이죠. 피난을 가는 길에 부모나 가족들과 분리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절대적으로 구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보호의 주체를 상실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위험과 피해에 즉각 노출되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세상을 한창 배워나가야 할 시기에 소꿉친구들의 죽음부터 일상으로 맞아야 하는 아이들.

최근엔 부상자나 사망자를 흉내 내기도 하는데요.

이곳저곳으로 나르는 행위를 하며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아이들 : (얘들아, 뭐하고 놀고 있는 거니?) '순교자' 놀이요]




YTN 박희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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