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각축전 치열한데…우주항공청 연내 설립 불투명
[앵커]
우주개발을 이끌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여야가 우주항공청 내에 연구개발 기능을 둘지를 두고 대립하고 있기 때문인데, 90일간 진행된 안건조정위 활동이 끝나면서 법안은 원점에서 재논의되게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
달 남극은 물과 얼음이 풍부하게 있을 것으로 추정돼 우주강국들이 미래 달 기지 건설 후보지로 꼽는 곳입니다.
지난달 일본도 전 세계 다섯번째로 달 착륙선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2032년에는 무인 달 착륙선 발사가 목표입니다.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 국내 달 탐사 계획을 이끌 우주항공청은 여야 정쟁으로 연내 출범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활동이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하고 종료됐습니다.
주요 핵심 사안에 합의했지만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 부여를 놓고 대립하게 된 겁니다.
우주항공청 조직을 두고 정부와 국민의힘은 연구인력 200여 명으로 기능을 수행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기존 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과 기능이 중복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주 탐사라든지 우주기술의 산업화 또 외교 안보적인 측면에서 우주청에서 챙겨줬으면 하는 게 일반적인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항우연에서 했던 R&D와 우주청에서 R&D는 역할이 다르다."
안건조정위 활동이 종료되면서 우주항공청특별법은 다시 과방위 법안소위로 넘어가 다시 논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로 이어져 특별법이 제대로 논의될지 미지수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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