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건설협력 50년…윤대통령 "새로운 신화 만들자"
[앵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3조원대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새로운 신화를 만들자고 격려했습니다.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73년, 삼환기업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동 신화'를 써내려간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도시 건설 신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24억 달러 규모의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 사업'과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등 계약이 체결됐는데, 특히 자푸라 사업은 2021년 1단계 사업에 이은 연속 수주입니다.
"한국 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금년에만 사우디에서 총 86억 불의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사업에 우리의 첨단 건설역량을 결합한다면 미래 도시의 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기대했습니다.
이에 앞서 사우디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윤 대통령은,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 강연에 나섰습니다.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나가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 여러분입니다."
또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선 '포스트 오일' 시대의 신성장 동력인 디지털과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사우디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한 뒤, 이어서 카타르 국빈 방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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