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새로운 30년 출발점"
[앵커]
프랑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순방지 베트남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습니다.
윤대통령과 동행하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공군 1호기 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한 윤대통령이 2박3일 국빈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함께 도착해 잠깐 시내를 둘러봤는데요.
우리가 최대투자국인 만큼 곳곳에서 한국말,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제품이 보이고요.
한국문화원 전광판엔 국빈 방문을 홍보하는 영상도 상영 중입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윤대통령의 첫 아세안국 양자 방문입니다.
국빈 일정의 핵심인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내일 열리고요.
공식 환영식과 국빈만찬도 이어집니다.
공산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전원 만납니다.
[앵커]
내일이 정상회담이라고요.
주로 어떤 것들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까?
[기자]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했는데요.
이 관계를 구체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저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해양 안보, 방산 협력 부문에선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구체적 성과도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사회주의 국가로, 우리와 정치 체계는 다르지만,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존중한단 점에서,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도 빽빽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대통령은 도착 직후엔 교민들을 만나 신설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차세대 동포들 교육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엔 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축구 감독도 참석했습니다.
이어서 이곳 하노이에 위치한 한국어 교육기관을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인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이밖에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고요.
문화교류의 밤, 동행한 경제인들과의 만찬 간담회도 오늘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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