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 조선족 범죄집단 검거…6개국 총책 연계
[앵커]
해외 6개국의 밀수입 총책과 연계해 국내로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조직은 모두 조선족으로만 구성됐는데요.
특히 국내 유통 총책은 과거 마약 관련 범죄로 중국으로 추방됐던 인물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서더니, 우편함에 봉지를 넣고선 사진을 찍습니다.
봉지에 들어있던 건 필로폰으로, 비대면으로 마약을 유통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조선족 마약 밀매 조직 총책 A씨는 이처럼 지난해부터 국내 유통책을 활용해 대량으로 마약을 유통해왔습니다.
특히, A씨는 비밀 유지를 위해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 조선족으로만 유통책을 모집했습니다.
"총책의 고향 지인들, 자기 친인척들로 멤버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총책 입장에서도 가장 신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 등 6개국에서 마약을 대량으로 밀수해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분량만 9kg, 모두 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총책 A씨는 지난 2019년에도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중국으로 강제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지시를 받고 국내 유통을 담당한 일당과 투약자 등 모두 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이 사건에 연계된 해외 조직 총책들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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