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40억대 마약 유통…중국인 조직 검거
[앵커]
경찰이 수도권에서 40억 원대 마약을 유통한 중국인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중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조직원을 추적하는 한편 중국인 밀집 지역 마약 유통 감시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마약과 현금, 마약 흡입 도구입니다.
필로폰만 1.13kg도, 3만 7천여 명이 동시에 투입할 수 있는 양입니다.
4천 7백여 정에 달하는 엑스터시도 찾았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시가 42억 원에 달하는 마약을 수도권 일대 거주 중국인들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는 33세 중국인 남성 A씨 등 25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B씨로부터 중국 인터넷 메신저 '위챗'으로 지시를 받아 국내 중국인들에게 마약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정한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고 A씨에게 마약을 가져가면서 대금을 두고 가게 하는, 마약 사범들이 주로 쓰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B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A씨는 자기한테 지시한 사람이 어디를 가라 하면 거기에 필로폰이 있다 해서 수거를 해왔고요. 100%는 아닌데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인터폴 적색수배도 했고요."
경찰은 국가정보원·세관 등과 공조해 유통사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중국인 밀집 지역 내 불법 마약 거래 행위를 살펴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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