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널을 지나가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섰던 일행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15인승 승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펼칩니다.
사고 충격에 고속버스 앞유리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충북 보은군 청주영덕고속도로 수리티터널 안에서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고속버스가 부산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터널 안에서 버스 앞 차량을 부딪쳤다고 그렇게 신고했어요."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60대 남성 등 4명이 숨졌고, 나머지 7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승객 26명이 타고 있던 고속버스에서도 운전기사와 승객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수습이 2시간 가량 이어지면서 일대 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속버스 기사는 음주 운전은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들은 나들이를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정확한 목적지는 모르겠는데요. 나들이객이라. 지인은 맞는데."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터널 안 정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영상제공 충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홍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