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폭격에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 '삐걱'...팔 수반 회담 거부 / YTN

YTN news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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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병원 공습으로 대규모 희생자가 나오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요르단에서 만나기로 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돌연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이스라엘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는데, 출발했습니까?

[기자]
지금 워싱턴 현지 시각은 오후 5시를 향하고 있는데 아직 바이든 대통령은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출발 시간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는데, 한 시간 뒤 쯤인 오후 6시에는 이스라엘로 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하루 종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전쟁 상황을 보고 받고 방문 계획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바이든 대통령 출발 전부터 방문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요?

[기자]
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요르단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가자지구 병원 공습으로 5백 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습에 항의하는 동시에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요르단을 방문 중이던 아바스 수반이 긴급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정부 소재지가 있는 서안 지구 라말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측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회담 취소에 대한 백악관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바스 수반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퇴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기로 한 지도자는 이스라엘 총리와 요르단 국왕, 이집트 대통령과 아바스 수반 등 모두 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한 명과 만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와 함께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가 있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방문 직전 가자지구 ... (중략)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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