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기현 "당·대통령실 관계 보다 건강하게…당이 민심 전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어제(15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고강도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였습니다.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습니다.
3대 혁신 방향, 6대 실천 과제를 마련했습니다.
구체적 사항은 새로 임명될 당직자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지만 국민들께서 어느 때보다 우리 당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계시는 만큼 대략적인 혁신의 방향성에 대해서 늦지 않게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됩니다.
3대 혁신 방향으로는 첫째 국정 운영 비전과 목표를 철저하게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책으로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민심 부합형 인물을 내세워 후보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하여 경쟁력 있는 후보가 상향식 원칙에 따라 공천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도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팽배합니다.
중도 무당층이 늘고 있고 기권표가 양산되기도 합니다.
정치인의 도덕불감성과 각종 부정부패 비리가 정치 불신을 키우고 팬데믹 지지층의 주류가 되는 극단의 정치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도덕성과 책임성의 수준을 높여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중도 무당층의 민심이 우리 당을 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6대 실천 과제로는 첫째 당의 혁신 기구를 출범시키겠습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심은 우리 당의 변화를 주문하셨습니다.
국민의힘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의 전략, 메시지, 정책, 홍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혁신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겠습니다.
둘째 총선 준비기구를 조기 출범시켜 총선의 기획과 전략, 공약까지 권한을 부여하겠습니다.
셋째 인재영입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겠습니다.
총선의 성패는 우리당이 얼마나 유능한 인재를 국민들께 추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신진 인사를 적극 영입하여 당의 확장성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도덕성, 전문성, 국정 책임, 신선함 이렇게 도전 정신을 갖춘 인사를 적극 찾아내어 등용하겠습니다.
넷째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습니다.
당정대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하여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대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그럼에도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여 관철시켜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의원들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지도부와 직접적 창구가 없는 원외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역의 지도층에 있는 분들과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더 늘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잠시 후 최고의 비공개 회의에서 신임 당직 인선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의 인물들을 전진 배치하고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인사를 기용하겠습니다.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꾸짖음을 받았습니다.
철저하게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친서민 정책으로 국민들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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