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들 가운데 3명을 석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반박하고 나섰는데, 미확인 영상이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심리전이 양측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 벌판에 한 여성이 아이를 향해 걸어갑니다.
검은 옷을 입은 하마스 전사 3명은 이들을 두고 그대로 돌아갑니다.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등 인질 3명을 석방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 촬영한 것인지와 진위 여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방송들은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한 데 따른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관련 없는 영상을 배포했다는 겁니다.
이처럼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거짓 영상이나 폭력적인 영상을 배포해 세력을 과시하는 심리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치 첨단 군사 작전을 벌이듯 자신들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자랑하는 선전 영상에서부터,
아이와 여성이 희생된 모습을 담은 잔혹한 이미지까지 여과 없이 쏟아내며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명형주 / YTN 이스라엘 리포터 : (소셜미디어를 통해) 잔인한 영상들이 넘어올 것을 예상됩니다. 하마스가 심리전으로 끌고 갈 우려가 있는데 그래서 특히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틱톡이나 유튜브나 이런 것들을 보지 않게끔 3일 동안 단속해 달라는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하마스의 이런 전략은 IS나 알카에다 같은 극단주의 테러 단체의 전략을 답습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이에 질세라 하마스의 폭력 행위나 민간인 희생 영상을 올리며 하마스가 테러 집단이라는 선전 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지상에서의 무력 충돌과 동시에 양측의 극대화된 심리전이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면서 소셜미디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잔혹 영상과 가짜 뉴스가 판치는 '무법 천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YTN 최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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