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악구 모텔 몰카' 영상 더 있다…피해자 350명 이상
[앵커]
서울 관악구 일대 모텔을 돌아다니며 객실 7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20대 불법 체류 중국인 남성이 구속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휴대폰 포렌식 결과 불법 촬영된 영상이 1만 3천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35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 촬영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A씨는 지난 4월부터 관악구 일대 모텔 객실 천장과 컴퓨터 본체 등에 카메라를 숨겼습니다.
A씨는 카메라와 연동된 앱으로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했고, 해당 영상은 클라우드에 자동 전송됐습니다.
7대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와 클라우드에 보관된 144만 개 영상에서 1차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280여명.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A씨 휴대전화 2대와 태블릿 PC 1대를 포렌식했습니다.
그러자 불법 촬영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만 3천개 영상이 추가로 확인돼 분석 중"이라며 "피해자가 7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1대에 대해선 아직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자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영상을 유포했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같은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매년 5천~6천 건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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