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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억울한 피해자 더 이상 없어야"

연합뉴스TV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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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억울한 피해자 더 이상 없어야"

[앵커]

가혹행위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인 최영희 씨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최 씨는 '제2의 최숙현'이 등장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체육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의 발의를 호소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후 하루하루 끓어오르는 분노로 밤잠을 설친다는 아버지 최영희 씨.

굳은 표정으로 체육계의 폭력 등 문제를 뿌리 뽑아 다시는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일명 '고 최숙현법'의 발의와 국회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호소할 곳도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최숙현 선수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사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최 씨.

딸이 힘들어할 때마다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 씨의 말만 믿고 잔소리를 했던 사실이 가슴에 한으로 맺혔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이 숙현이에겐 지옥과 같은 세상이었단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과도 만난 최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가해자들을 우리 숙현이가 받은 고통, 몇 수십 배에 이른 벌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하지만 생전 최숙현 선수가 사랑한 비인기종목인 트라이애슬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주시청팀은 건재해야 한다며 팀 해체엔 반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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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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