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딱딱, 속은 끈적 '탕후루'…치아 건강 주의해야
[앵커]
과일 꼬치에 설탕과 물엿을 입힌 탕후루,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먹을 때는 맛있지만, 치아 건강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콤달콤한 과일에 설탕물을 입힌 탕후루.
탕후루 꼬치를 손에 든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 띕니다.
"매일 먹고 있어요. 그냥 맛있어요. 그냥 중독성 있어요."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학원가 근처에 탕후루 집이 많아가지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사 먹는 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설탕물이 발라져 있다보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설탕이잖아요, 겉면이.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물을 입혀 겉면이 딱딱하고, 씹다보면 끈적끈적해지기도 하는데요.
먹을 때 이가 상하기도 쉽습니다.
최근 치아가 깨져 병원을 찾은 환자가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치아 파절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대비 8.5% 늘었는데, 그중 10대는 25%, 9살 이하는 19%로 증가율이 제일 높았습니다.
"사람 치아가 아주 단단하지 않아서 좀 단단하고 질긴 것들을 좀 오랫동안 먹게 되면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탕후루 같은 것은 딱딱한 음식이다 보니까…"
설탕 잔여물이 치아 사이에 남아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아가 취약한 분들, 그리고 구강 내 여러 장치를 갖고 있는 분들은 드실 때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달고 맛있는 간식, 가끔은 괜찮지만 과하게 먹는 건 금물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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