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오늘은 정신 건강의 날입니다.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은 정신 건강을 잘 돌보고 있을까요?
한 글로벌 스포츠 용품 브랜드에서 나라별 사람들의 웰빙 인식 수준을 진단해 글로벌 웰빙 지수를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웰빙 지수는 63점으로 세계 평균인 66점보다 3점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14개 나라 가운데 호주와 함께 공동 12위로 최하위권이었죠.
그럼 한국의 웰빙지수가 낮은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정신 건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인 응답자 5명 중 3명꼴로 정신 건강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게 자신이 소속된 사회 단체에서 널리 용인되지 않는다고 답한 겁니다.
특히 젊은 층 응답자 중 절반은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척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고 답했는데요.
자기 표현이 확실한 젊은 세대마저 정신 건강과 관련해서는 쉽사리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신 건강을 쉽게 드러내지 못할 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돌볼 정신과 의사 수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인구 천 명당 정신과 의사 수는 0.08명으로 29개 나라 평균 0.18명의 절반 이하였는데, 한국보다 적은 나라는 멕시코, 콜롬비아, 터키 3곳뿐이었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면, 단순히 정신과에 지원하는 의대생이 적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정신 건강 분야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의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슬로건은 '이제 마음에 투자하세요' 인데요.
우리 모두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는 단순히 개인적인 정신 건강 관리를 넘어서, 정부와 의료계의 재정적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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