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로 자존심 지킨 축구·야구 대표팀 '금의환향'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존심을 지킨 축구와 야구, 양궁 대표팀이 금의환향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과 탁구 에이스 신유빈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금메달의 기쁨도 잠시, 다음 목표인 파리 올림픽 메달을 향해 다시 뛰어야 하는 황선홍 감독은 항저우 금메달 주역들과 함께 파리로 갈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이)강인이한테도 도장은 안 받았지만 (올림픽) 꼭 해야 한다고 얘기는 했고요. 물음표입니다. 아직 확실한 대답을 안 해주더라고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저도 이렇게까지는 잘 넣는 선수인 거는 몰랐는데 뒤에서 감독님도 그렇고 선수들이 다 믿어준 덕에…."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야구 대표팀도 금의환향했습니다.
주장 김혜성과 결승전 선발 문동주를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로 지목한 류중일 감독은 국가대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준이 높아진 대만 야구는 경계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문동주 같은 경우는 곽빈 대신 에이스 역할을 했고, 동주가 이번 계기로 해서 한층 더 수준 높은 투수가 되지 않았을까…."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을 차지한 '막내 에이스' 임시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단체전 결승전을 떠올렸습니다.
"단체전 결승을 중국이랑 하게 됐는데, 결승인 만큼 짜릿하고 재미있던 승부를 했던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게 경기를 마친 것 같아요."
29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일군 배드민턴 2관왕 안세영은 '여제'를 상징하는 왕관을 쓰고 입국장에 나타났고, 탁구 '삐약이' 신유빈도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품에 안고 귀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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