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부른 할리우드 작가 파업, 5개월 만에 종료...제작 정상화될까? / YTN

YTN news 2023-09-27

Views 54

세계 최대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와 작가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63년 만에 동시 파업을 벌였는데요.

먼저 작가 노동조합이 5개월 만에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주요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하면서 파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 만 천500여 명은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조나단 브래이록 / 할리우드 작가 겸 배우 : 이번 파업은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노동조합에게도 큰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거대 기업 앞에서 노동자들이 가진 힘은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파업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작가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작가에 대한 보수 문제와 처우 개선,

AI 활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역대 최장 파업 기록인 1988년의 154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파업(148일)이었습니다.

이번 합의로 작가들은 계약 기간 3년 동안 최저임금 12% 인상 등 전반적인 처우 개선에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핵심 쟁점인 AI와 관련해 "제작사 측이 AI 훈련에 작가들의 기존 대본을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대신 작가들은 보상을 받는 조건으로 제작사들의 AI 활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작가들이 저작권을 너무 쉽게 포기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칼림 아프타브 / 영화 평론가 : AI가 대본 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지어 허용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아직은 미지의 영역인 인공지능은 여전히 의문을 남깁니다.]

작가 노조가 파업을 끝내더라도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지난 7월부터 파업에 가세한 배우·방송인 노조와 제작사 간의 협상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작가들과 요구 조건이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배우 노조와의 합의 가능성도 한층 커 보이지만,

결국에는 향후 소비자 비용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그래픽: 기내경




YTN 최영주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92720014928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