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연휴 차량으로 이동할 때 뒷좌석에서도 안전띠 꼭 매야겠습니다.
안 매면 사망사고 위험이 7배 커진다고 합니다.
그럼, 도로 위에선 뒷좌석 안전띠 얼마나 매고 있을까요.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들이 안전띠 착용 인식 시스템이 설치된 톨게이트를 지나갑니다.
대왕판교IC에서 1시간 지켜본 결과 뒷좌석 안전띠를 맨 경우가 거의 없어 차량이 통과할 때마다 '안전띠를 착용하라'는 문구가 뜹니다.
2018년부터 운전석,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 안전띠를 안 매도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차량 11만여 대를 조사한 결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7.7%에 그쳤습니다.
[채희영 / 경기 성남시]
"앞에 조수석에 탈 때는 잘 하는데 뒷좌석은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심리적으로 뒷좌석은 앞좌석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여찬희 / 서울 용산구]
"(착용 의무) 알고는 있는데 실제로 실행으로 옮기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뒷좌석은) 습관이 아직 안 된 게 아닌가."
탑승자가 많을수록 착용률이 낮아져 뒷좌석에 3명이 탔을 땐 단 한 명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안 매면 성인이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세 배 커집니다.
앞좌석과 부딪히거나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갈 위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사망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띠를 하지 않으면 사고 시 사망 위험도 7배 넘게 높았습니다.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뒷좌석까지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서 사고 시에 생명을 지키는 운전습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0% 넘게 나타난다며 가까운 거리 주행 때도 꼭 맬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이락균
영상편집: 정다은
곽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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