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다가 코 골거나 숨을 고르게 못 쉬는 분들, 그냥 넘기시면 안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는데요.
급성 심장 정지 위험이 높아지는만큼 적절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잠자는 것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느껴 온 제가 직접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겠습니다."
산소포화도와 뇌파를 측정하니 잠잘 때 호흡이 불규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는 저호흡증.
나이가 들거나 살이 찌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 수면의 질이 낮아지는 질환입니다.
환자는 지난해 15만 3천 여 명으로 5년 새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는 76%까지 높아집니다.
급성심장정지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 가운데 흡연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한진규 / 신경과 의사 (수면 전문의)
"(잠잘 때 숨을 제대로 안 쉬면) 5년, 10년, 15년 되면 결국은 심장하고 뇌에 산소가 안 가는 게 쌓이게 될 거 아니에요. 뇌로 산소가 안 가는 게 뇌경색, 심장으로 산소가 안 가는 게 심근경색, 심근경색이 오게 되면 이제 심정지로 되겠죠.
잠잘 때 자주 깨거나 코를 고는 경우,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게 편하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기도를 확장해주는 기구가 제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인 만큼 전문가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승은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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