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MZ 조폭을 동원해 미술품을 거래하는 갤러리 대표를 폭행·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투자자와 조폭 등 일당 9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수강도와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미술품 투자자 30대 A 씨 등 9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3일 서울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에서 관장을 폭행하고 그림 3점, 3천9백만 원어치를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에 앞서 지난달 1일엔 미술 작품을 빼앗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건물 지하실에 피해자를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 가운데 A 씨 등 3명은 피해자가 운영하는 갤러리를 통해 미술 작품에 28억 원을 투자하고 원하는 시기에 수익금이 들어오지 않자 이자를 더해 87억 원을 돌려달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6명은 MZ조폭과 귀화한 중국 동포 폭력배들로 A 씨의 요청을 받아 협박과 폭행에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비싼 아파트에 살며 고급 외제차량을 타고 다닌 조폭 일당이 다른 범행에도 동원됐는지 있는지 살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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