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당국자들 '긴축 발언'에 하락…다우 0.31%↓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추가 금리 인상 발언 속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3% 각각 내렸구요.
나스닥지수는 0.09% 낮아졌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2% 가까이 내렸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 내외로 하락했는데요.
시장은 장 초반만해도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상승했지만 결국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연준 당국자들이 일제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인데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수잔 콜린스 총재는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한 것보다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추가 긴축은 확실하게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는 경기를 둔화시킬 정도의 높은 수준의 금리를 뜻합니다.
[앵커]
시장이 계속해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군요.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구요.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기한이 다음달 초순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는데요.
공화당 내부 소수 강경파의 반대로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만약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기한을 넘기게 되면 미국 정부의 업무는 일시적으로 중단되게 됩니다.
결국 단기적인 이슈일 수 있겠지만, 이런 정치권 이슈도 증시 투자 심리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네, 미국에서는 자동차 노조의 파업도 이어지고 있다는데, 관련 주가의 움직임은 어땠나요.
[기자]
네.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 대상에서 제외된 포드의 주가가 2% 가까이 올랐습니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와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요.
간밤 주요 종목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4% 넘게 내렸지만, 엔비디아는 1% 이상 상승했습니다.
메타의 주가도 1% 넘게 올랐구요.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영국 당국이 인수 승인을 시사했는데요.
관련 소식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1% 가까이 내렸고, 반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3% 넘게 내렸습니다.
지수는 2,508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에 대한 부담 속에 증시가 다소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주는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거래보다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450에서 2,57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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