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 협력, 식량 지원 문제와 함께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답방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를 과잉 반응이란 억지 주장을 펴며 북러 무기거래에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 가려 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평양방문 계획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평양 방문은 북러 정상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 합의에 따라 다음 달 평양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 이유와 관련해 '북러 정상의 합의'를 언급한 만큼 이번 방북에서 푸틴 대통령의 답방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이를 수락한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선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미국의 군사적인 능력이 강화된 한반도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무기 개발에 대응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안보 공조 상황을 과잉반응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과잉 반응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평화협상안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젤렌스키 평화안은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지만 실현 불가능합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 전면철수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수감자 석방과 원자력. 핵 안전 등 평화 협상 10개 항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젤렌스키 평화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이를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고수한다면 분쟁은 전장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영상편집:연진영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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