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성묘하러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고 예초기에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차 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 갑니다.
벌초하다가 예초기 날에 종아리를 다쳐 응급 이송되는 겁니다.
이 환자는 벌초하다가 말벌에 쏘였습니다.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추석 명절 전후 벌초나 성묘하다가 다치는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 집계를 보면 9월에서 10월 사이 벌에 쏘여 구급·이송되는 환자가 해마다 2천 명 안팎입니다.
예초기 날에 직접 상해를 입거나, 날에 돌 등이 튀어 다치는 등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3년 동안 2백여 건 발생했습니다.
뱀에 물리는 사고도 점점 증가 추세입니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선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삼가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뱀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긴 소매와 발목을 덮는 옷,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뱀에 물렸을 때) 독을 빼낸다고 빨아내거나 임의로 자극해서는 안 되고요. 기본적으로 심장보다 높은 쪽으로 물린 부위를 놓은 다음에 신속하게 신고하셔서 의료기관의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겠고요.]
예초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사용 전 칼날 볼트 조임 상태를 확인하며 작업 중인 사람과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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