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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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쓰세요" 여성 조합장이 막말하며 직원 마구 폭행

연합뉴스TV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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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쓰세요" 여성 조합장이 막말하며 직원 마구 폭행

[앵커]

전북에 있는 한 축협 조합장이 늦은 밤 직원 2명을 1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신발 등으로 폭행해 논란입니다.

직원들에게 사표까지 강요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갑자기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듭니다.

앞에 있던 남성을 사정없이 후려칩니다.

말리던 남성까지 신발로 때립니다.

"야 이 XXX아. 네가 잘했으면 네가 다 해요."

분을 삭이지 못하고 급기야 손도 휘두르고, 발길질도 합니다.

남성들은 별다른 대응도 못 합니다.

사건은 지난 13일 밤 11시쯤 전북 한 축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발생했습니다.

술에 취한 축협의 60대 여성 조합장이 막말을 퍼부으며, 40대 차장과 상무 등 직원 2명을 1시간 동안 폭행했습니다.

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사표까지 강요했습니다.

"네가 사표 안 쓰면 내가 가만 안 둘 테니까 사표 써. 그리고 소 잘 키우세요."

피해 직원들은 다음 날 사표를 제출하고, 조합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한 명은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조직에 몸담으면서 열심히 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고… 모멸감 엄청났죠."

해당 조합장은 지난 2019년에도 '술을 따르라'며 고성을 질러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노조는 조합장의 폭언은 일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장 문화가요. 조합장 뜻에 따라야 하는 무소불위의 권력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조합장은 '신발 폭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일상적인 폭언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술을 한잔 먹었는데 그걸 먹고 제가 정신을 잃었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 죄송하고…"

노조는 조합장을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고,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축협 #조합 #갑질 #폭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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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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