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들썩’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도 늘어…가계 빚 부담↑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전고점의 85%까지 올랐습니다.
정부가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에 가계 빚 증가세는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같은 단지, 동일 면적의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고가 평균을 비교해봤습니다.
올해 거래된 최고가 평균은 전고점 대비 85%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올해 11억 원대로 전고점의 88%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용산구 97%, 강남구는 96%로, 전고점을 넘볼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올해 5억 2천만 원대로 전고점의 83%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 6,216억 원에 달합니다.
보름 만에 8천억 원 넘게 급증해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겁니다.
주택담보대출이 6천억 원 넘게 늘면서 전체 대출 규모를 끌어 올렸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뉴스와이드 출연) : 대출을 있는 대로 받아서 지금 주택을 사는 것이 나중에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난 다음에 주택을 매도하고 나면 이자비용을 제하고도 많은 수익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 기대가 확산하고 있어서….]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도 3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1년 10개월 만에 반등하게 됩니다.
정부의 관리 강화에도 꿈쩍 않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신용대출까지 늘면서 가계 빚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최재용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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