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열기에도…집값 한 주 만에 또 폭등
수도권 아파트 올해 누적 10.2%↑…지난해 두 배
수도권 아파트값이 또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쓴 건데요,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공급 대책의 하나로 시작한 공공택지 사전청약,
1차 4,300여 가구에 청약통장 9만 4천 개가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21.7대 1,
특히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은 52.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전청약이 실수요자의 호응을 끌어낸 것과,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별개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3%나 올랐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무려 0.39% 폭등해,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한 주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값은 10% 넘게 치솟았습니다.
지속해서 주택을 공급할 것이란 약속도, 이미 집값이 고점에 올랐다는 경고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셈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어제) : 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교란 행위 근절이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그리고 신속·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당장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전청약과 같은 수단만으론 시장에 붙은 불을 끄긴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데다가 입주 예정이 4~5년 뒤로 비교적 장기간이기 때문에 단기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할 방안은 없고, 청와대와 여당도 침묵을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는 만큼, 달아오른 시장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1081214542681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