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에 원, 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악재에 경제 수장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에 '복합 위기'가 시작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전쟁'이 될 것 같다며 '경제 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싸움이 한, 두 달 사이에 끝나지 않고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만큼 단기간에 우리 주식 시장과 원 달러 환율, 물가 모두를 안정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주가를 보죠. 코스피는 어제 19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오늘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대장 주 삼성전자 역시 오늘도 장중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6만 원 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환율은 어떨까요? 어제 원-달러 환율은 1,286.4원에 마감했는데 FOMC에서 빅 스텝을 결정한 지난달 12일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오늘도 오름세는 이어져 오후 1시 기준 1,292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물가도 문제죠.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나 올랐습니다.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고, 앞으로 공공요금마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 소비자물가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도 출근길에 물가 대책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어제 출근길) : 물가가 공급 사이드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나오기 때문에 공급 사이드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
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고, 가계 대출 1천900조 원은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새 정부 금융팀이 내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FOMC 이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많은 가운데, 새 경제팀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엄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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