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과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로 꼽힙니다.
이젠 단순히 양식을 넘어서 신품종 개발과 해외 수출까지 K푸드 산업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작게 자른 미역을 봉지에 담는 작업자들 손길이 분주합니다.
청정해역 완도 바다에선 전국 해조류의 44%가 생산됩니다.
해조류는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슈퍼푸드, 미래의 중요 식량 자원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완도 청정바다에서 자란 다양한 해초인데요.
물에 3분 정도만 불리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조리가 쉬운 간편식은 물론, 애견사료부터 치약, 단백질 보충제 등 다양한 가공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슬아 /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교수]
"미국 나사에서 완도 해조류에 대한 양식업을 되게 우수하다고 선정했고, 면역 증진, 관절 개선 이런 쪽으로 많이 연구를…"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 8개국에 수출되고,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해 'K-슈퍼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민숙 / 해조류 가공업체 대표]
"해초를 외국인분들도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해외쇼핑몰에 나가는 거는 수출액의 한 50~60% 정도 차지하고 있고요."
연구사들이 큼지막한 갈색 해조류를 수조에 옮깁니다.
다년생인 큰열매모자반입니다.
내년 봄 어민들이 양식장에 이식할 씨앗을 배양하는 작업입니다.
더운 바다에서 잘 자라 지금껏 사막화를 막기 위한 바다숲 조성에 사용됐지만, 세포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효능이 확인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품종 양식으로 수산자원 회복과 어민들의 고소득 창출 등 두마리 토끼를 노립니다.
[신재향 /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 소장]
"기장 해역에 적합한 종자 생산 체계를 확립해 어업인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드리고 있습니다."
양식산업의 기술혁신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씨팜쇼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aT센터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김건영
영상편집 : 박혜린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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