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 이어 국방부장도 실종...중국에 무슨 일이? / YTN

YTN news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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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전격 경질에 이어, 리상푸 국방부장도 2주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이미 해임됐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는데, 과연 중국 권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상푸 국방부장이 지난달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포럼 기조연설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지난 7일 베트남과 국방 협력 회의도 리 부장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갑자기 미뤄졌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1일) : (리상푸 국방부장이 사라진 것에 대한 입장은…?) 당신이 언급한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2018년 장비발전부장 시절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뒤 오히려 국방부장에 중용된 리상푸,

이후 군사 외교 무대에서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미중 갈등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습니다.

[리상푸 / 중국 국방부장 (지난 6월) : 타이완 분열 활동이 기승을 부릴수록 반격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모든 외부 간섭 세력은 실패하게 될 겁니다.]

친강 외교부장에 이은 장관급 인사의 실종에 주일미국대사까지 나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8월 1일 중국의 '건군절' 직전 전격 교체된 로켓군 사령관까지 거론했는데,

중국 핵미사일 사령부인 로켓군은 시진핑의 군사 개혁과 '강군몽'의 핵심입니다.

이번 숙청이 과거와 달리 시진핑의 권력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더해 경기 침체와 실업난, 자연재해 등 내정 불안에 공산당 원로들이 집단 성토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베이징을 비우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 시 주석은 집권 후 처음으로 G20에 불참했습니다.

대신 헤이룽장성 수해지역을 시찰했는데, 이후 관영 매체들은 연일 시 주석이 제창했다는 '동북진흥' 구상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지난 10일 보도) : 시진핑 총서기는 동북 진흥 전면 촉진의 기반은 실물 경제에 두고, 관건은 과학 혁신에 있다고…]

다소 과도한 여론몰이를 통해 최근 권력 집단 내 이상징후들을 덮어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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