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꽤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6%를 넘기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금리로 커진 상환부담이 가계 빚 증가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준금리는 지난 2월부터 연 3.5%에 묶여있지만, 시장금리는 훌쩍 뛰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변동·고정할 것 없이 연 6%가 넘습니다.
고정형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겁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자금 조달을 하는 입장에서는, 은행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 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 얘기는 대출을 하는 사람들한테 다시 금리를 좀 더 높게 받아야 하는 상황이….]
이렇게 들썩이는 금리에도 가계 빚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7조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3년 반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같이 빚을 내 집을 사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건, 고금리 부담을 넘어선 집값 상승 기대감 때문입니다.
한국은행도 주택 경기가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다시 조이며 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대출받을 사람 다 받았기 때문에 이미 너무 늦은 거고요. 지금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을 유일한 방법은 수요가 많은 수도권 핵심지에 신규 주택이 얼마나 많이 공급될 것인지….]
결국, 공급을 늘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여야 고금리 상황에서도 집을 사는 '영끌'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추석 전 발표될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에 따라 가계 빚 증가 추이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그래픽:김효진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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