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에 폭죽 발사하고 조롱한 10대 폭주족…"스릴 있어서"
[앵커]
경남 진주에서 10대 폭주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순찰차에 폭죽을 쏘고 조롱하는 듯한 행동까지 보였는데요.
경찰 조사에 이들은 스릴감을 느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순찰차 앞으로 오토바이 여러 대가 지나갑니다.
갑자기 불꽃이 튀고, 무언가가 날아옵니다.
이들이 쏜 건 다름 아닌 폭죽.
순찰차가 쫓아오자, 이들은 계속해서 폭죽을 쏘아댑니다.
경찰의 추적을 조롱하듯 반대 차선으로 가기도 하고, 알 수 없는 행동까지 보입니다.
"순찰차가 쫓아오면 급정거한다든지 손가락 욕을 한다든지 폭죽까지 써가면서 발길질한다든지."
이들은 지난 2월, 2차례에 걸쳐 진주에서 오토바이를 몰았는데, 신호위반과 역주행 등 위반한 교통법규만 120회가 넘었습니다.
대부분 10대 학생들이었습니다.
"순찰차가 쫓아가는 과정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전도되고 그 이후에 (한 명을) 검거하였습니다."
경찰은 일당 중 한 명을 검거한 뒤 통화내역 등을 확인해 지난 11일 폭주족 일당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스릴을 느끼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10대 A군 등 1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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