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
[이용환 앵커]
이 대장동 관련된 허위 보도 의혹에 대한 오늘 큰 줄기는 2개인 것 같아요. 지금 앞서 전해드린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그 2명의 기자에 대한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것이 하나. 또 하나는 오늘 국민의힘이 잠시 후에 라디오 방송 진행자 3명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원 트랙, 투 트랙 이런 것인데. 고발될 그 대상자는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이렇게 3명입니다. 직접 목소리들 들어보시죠. 국민의힘이 이제 고발을 합니다, 저 3명의 진행자에 대해서. 왜? 역시 이유가 있었겠죠. 3월 6일, 지난해 3월 6일 그 뉴스타파가 보도를 하고 그 바로 다음날 그리고 3월 7일, 8일 이틀에 걸쳐서 김어준 씨는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런 말을 한 거예요.
‘이것 오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기사야.’ ‘투표하기 전에.’ 대선은 3월 9일이었잖아요. 대선 직전이니까. ‘투표하기 전에 참고할 만한 매우 중요한 정보야.’ 무엇이? 그 뉴스타파 보도 내용이. 그리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 씨는 3월 7일 방송에서 ‘대선 변수로 떠올랐어요. 김만배 목소리가 직접 나왔어요. 의미가 있어요.’ 역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 시사’의 진행자 최경영 씨는 3월 7일 윤석열 당시 그 후보가 유세에서, 뉴스타파 보도 직전에 ‘유세에서 언론 노조를 비판했다. 이것 속 보이는 언행 아닌가요?’ 이렇게 이야기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 따라서 이 3명을 경찰에 오늘 오후에 고발하겠다. 이것이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조기연 변호사님은 좀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지금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씨의 그 멘트 중에 보도된 사실을 가공하거나 허위의 내용이 보태진 것이 있나요? 당시 보도 이후에 조금 전에도 말씀 주셨지만 모든 언론이 보도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이 시점에 이 보도는 보도 가치가 있다는 언론사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기획이 있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인데. 이 수사는 보면 누구를 수사하는지를 보면 수사의 목적이 분명해 보이는데요. 지금 말씀한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그리고 신장식 MBC 앵커까지 계속 국민의힘 측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누구입니까? 국민의힘, 현재 여당이 비판 언론의 가장 중요한 사람. 눈엣가시같이 보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이번 수사 자체가 과거에 있었던 김만배, 신학림의 인터뷰 사건의 어떤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지금의 어떤 언론 중에. 현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에 대해서 말씀드린 대로 입을 막겠다. 이 목적이 분명히 있어 보이는 것이고요. 지금 말씀하신 내용, 이 부분 구체적인 어떤 혐의 사실이 있는지 고발장에 어떻게 적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수사를 해도 이분들에 대한 어떤 구체적 혐의가 확인되지 않을 고발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이런 방식으로 언론 전반에 강하게. 더 이상 정부 비판, 메시지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불이익을 당하게 될지를 이 사건을 통해 봐라.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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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