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전쟁 물자 지원과 군사기술 협력을 논의한 걸 우려하며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북러 밀착 행보의 원인을 놓고는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정치권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규탄했습니다.

전쟁 물자 지원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이 동북아 안정과 세계 평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단 겁니다.

다만, 북러 두 나라가 밀착 행보를 보이게 된 원인을 놓고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외교, 진영 외교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불러왔다며, 북러 정상회담의 일등 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자극해 북한에 경도되게 만들었고, 결국 한미일-북중러 대결 구도만 심화시켰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운운할 여력을 만들어 준 건 문재인 정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고 정쟁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안보 자해행위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응책을 두고도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러시아의 북한 지원에 맞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서 이는 사실상 전쟁 참전 선언 같은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어제 단행된 추가 개각을 놓고도 공방이 오가고 있죠?

[기자]
세 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속속 불거지면서 여야 신경전도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한 보수 단체 집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정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민심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묻지마 개각'이라며 이념 전쟁의 선봉장을 수혈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KBS 라디오에서 신원식 의원은 북한의 거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국방 전문가라고 맞섰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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