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러 군사협력 우려…응분의 대가 물을 것"
[앵커]
북러 정상회담 소식에 미국 정부는 관련 부처마다 일제히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응분의 대가를 묻겠다는 단호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공조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응분의 책임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북러 정상의 만남을 '러시아의 절박함' 이라고 표현하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인 협력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누구도 도와서는 안 된다면서도, 북러 합의 내용에 대해선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북러간 급증하고 있는 군사협력에 당연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양측이 이를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또한 무엇을 얻을지에 대하여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국무부 역시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시 제재에 나설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북러가) 무기 거래를 논의했다고 볼 근거가 있으며, 이는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잠재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이번 북러 정상간의 만남을 상세하게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서방의 왕따' '잃을 것 없는 부랑아들'…북러 정상의 만남을 바라보는 미국 언론들의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든 면에서 어려움에 처한 북러 정상의 위험한 회동이라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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