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북러 군사협력 한목소리 우려…"강력 규탄"

[앵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데요.

미국 워싱턴 DC에서 모인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 즉 IP4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는데요.

현지에서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는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러 관계 심화를 우려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같은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토는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국인 IP4, 즉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 기여 중인 것을 환영한다며 "IP4와 대화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사이버 방위 등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 중"이라고 한 겁니다.

"러북 밀착이 글로벌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재확인했으며, 이러한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여 우리 정부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공조를 계속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나토는 중국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결정적인 조력자"로 규정하고,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모든 물질적, 정치적인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러북 협력이 IP4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별도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을 통해 나토와 정보를 공유하는 체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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