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협력 가시권…"상당량 무기 거래 최종논의"
[뉴스리뷰]
[앵커]
북러가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함에 따라 양국의 무기거래도 곧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상당량의 무기 제공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 방위산업에 사용될 원자재를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양국 간 무기 거래를 매듭짓는 최종 단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정책부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여러 종류에 걸쳐 상당한 양의 무기 제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쓸 상당량의, 또 다양한 양의 탄약을 제공받기 일련의 대화를 매듭짓는 최종 단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래식 포탄과 대전차 유도 미사일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 나아가 북한이 러시아 방위산업에 사용될 원자재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이 같은 무기 제공의 대가로 북한은 핵잠수함 관련 기술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싱크탱크는 최근 북한이 신형 전술 핵잠수함을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다음 단계로 이 잠수함을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시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핵추진 잠수함 개발 의지를 공언한 북한이 관련 기술을 어떻게 진전시킬지 명확지 않지만, 분명한 건 지속적으로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그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연달아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관련 기술을 러시아에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는 곧 비슷한 기술이 적용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추진체의 진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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