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 신협에서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40대 남성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혔습니다.
도박 빚 때문에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붙잡힌 곳도 현지 카지노였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한 대가 인도 위를 지나가고,
10분가량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달려옵니다.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신협에 강도가 든 겁니다.
피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 A 씨는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A 씨는 범행 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지인의 차량과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으며 CCTV가 없는 도로를 통해 경찰을 따돌린 뒤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버리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두한 / 대전경찰청 강력계장 : 이동 동선이 워낙 복잡하고 길었고, 이동 수단도 여러 개를 갈아타면서 이동했기 때문에 특정하는 데 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A 씨의 신원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A 씨가 해외로 도주한 상황이었습니다.
뒤늦게야 A 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했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A 씨는 해외 도피 21일 만에 어제 오후 베트남 다낭에 있는 카지노에서 현지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카지노에서 A 씨를 본 것 같다는 현지 한인의 제보를 받고 잠복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빼앗아 달아난 3,900만 원은 도박과 도주 비용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수억 원의 도박 빚을 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베트남 당국과 국내 송환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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