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이 숨지거나 다친 부산 개금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은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던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렸고, 유리창은 깨져서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9일) 오후 4시 20분쯤입니다.
부산 개금동 아파트 7층 화재현장에는 40대 아버지와 4살 아들, 50대 장모가 있었습니다.
일가족 3명은 치솟는 불길을 피해 베란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아파트 앞 화단 쪽에 떨어졌습니다.
아버지는 머리를 다쳐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베트남 국적의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숨졌습니다.
할머니 품에 안겨 떨어진 손자는 발목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 화마가 덮친 일가족 참사에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성 /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 소리가 크게 나더래요. 내다보니 나보고 '불났다'고 하더라고. 처음에는 까만 연기가 안 나오고, 흰 연기와 까만 연기가 섞여 나오더라고. 조금 있으니 불이 붙기 시작하더라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감식반을 꾸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정현 / 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관 : 지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대 내부에 있는 모든 것을 발굴하고 감식하고 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불길이 커질 때까지 일가족이 왜 대피하지 못했는지 등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YTN 임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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