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타고 트럭 아래 매달리고…미·영서 탈옥 비상

채널A News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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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재소자들이 교도소를 탈옥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그 수법이 마치 영화에나 나올 법 합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벽과 벽 사이에 손발을 쭉 뻗더니 게걸음 치듯 위로 올라가 사라집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는 34살 다넬로 카발칸테의 모습입니다.

카발칸테는 벽을 올라간 뒤 지붕과 담을 넘고 철조망까지 통과해 감옥을 빠져나갔습니다.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던 터라 주민들의 불안이 큽니다.

[조지 베빈스 / 펜실베니아주 경찰 담당자]
"카발칸테는 이미 브라질에서 한 명, 여기(미국)에서 한 명, 매우 잔인한 방식으로 두 사람을 살해했습니다. 매우 위험한 사람입니다."

당국은 현상금 1만 달러, 우리 돈 1300만원을 내걸었고 근처에서 8번이나 행적이 목격됐는데도 열흘째 검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 화물차가 유유히 지나갑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 화물차엔 런던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21살 전직군인, 아베드 칼리프가 숨어 있었습니다.

화물차 밑바닥 부분에 몸을 묶어 탈출에 성공한 겁니다.

칼리프는 군부대에 가짜 폭탄을 두는 등 테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법무장관은 이미 사건 정황에 대해 내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2017년보다 교도관이 4,000명 더 많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수사 당국은 현상금 2만 파운드, 우리 돈 3300만원을 내걸었지만 사흘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미 영국을 떠났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박혜린


배두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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